◎재고·작황내역 등 제공 수급 조절/유통단계 축소 가격경쟁력 제고 일조/영농·어 기술교류 개방 공동대처/국가정책 등 손쉽게 파악할 수도농어촌 정조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농간 농수산물 직거래지원 정보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 정보문화 센터(사무총장 이중)가 체신부의 지원으로 2년여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오는 23일 발표회와 함께 개통식을 갖는 「농어촌 정보화 시범시스템」은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농수산물의 효율적인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가격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수입개방압력에 직면해 있는 우리 농수산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통구조의 합리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정보화 시범시스템은 전국의 산지영농회 40개소와 18개지역의 농어촌 컴퓨터 교실(내년 28개소로 확대 예정)을 농수산물 직거래 유통 전문회사인 (주)두레 농어민 유통이 운영하는 서울의 농수산물 직판장 2개소와 대이콤의 전용회선으로 공중정보통신망과 연결해 이루어 진다.
시스템은 크게 3가지의 기능에 1백여종의 응용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주기능인 농수산물 직거래지원기능은 거래관리,작황관리,산지관리,가격관리,통계·공지 사항 관리 등 세부 기능으로 구분되어 제공된다.
거래관리는 산지영농회와 유통회사·직매장간에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직거래 관련업무를 전산화해 합리적인 재고관리 및 업무개선은 물론 지속적 기록관리로 시기별 농수산물 수요공급량 조절을 가능케 한다.
작황관리는 산지영농회가 타지역의 작황을 참고해 파종·촐하시기를 조절케 함으로써 생산가보장 및 특정품목 집중재배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유통회사에는 각 산지의 작황내역을 알려주어 적절한 농산물을 주문하도록 해준다.
산지관리는 해당지역 영농회원들의 인적사항 및 경작품목과 면적 등 개인별 경작내역을 입력해 각 지역의 생산량을 파종·출하 예정 일자별로 알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가격관리는 산지가격과 서울 등 대도시의 주요 도매 시장 거래가격을 시간대별로 입력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 정보화 시범 시스템이 가진 또 하나의 주요기능은 농어업관련 종합정보 제공.
시스템을 데이콤의 정보 은행인 「천리안」에 연결,서울 가락동 농수축산물 시장 가격 정보 등 전국 농수축산물 시장정보는 물론 일기 예보·해외정보·농림수산 경제정책 정보·농업통계 정보 등 농어민들이 개별적으로 손쉽게 구하기 어려운 정보들을 알기쉬운 화상정보로 제공해 생산·출하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시범시스템은 또 일반 컴퓨터통신에 이용되는 전자게시판과 전산 우편 서비스 등 뉴미디어를 이용한 정보 교환기능을 농어민들이 이용 토록해 영농·영어 관련기술과 경험을 공유케 함으로써 이들의 상호 이해를 돕게 된다.
행정 전산망용 중형 컴퓨터인 톨러런트 NS 32532 기종을 42대의 PC와 연결해 구성되는 시스템은 시범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용된다.
한국 정보 문화센터 김대두 지역 정보문화본부장은 『농어촌 정보화 시범 시스템은 확장성과 범용성이 높아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확대한다면 타분야에도 응용이 가능해 지역정보화의 노하우 축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종오기자>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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