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 “경제”/“정국 비교적 안정” 62%/지지후보 중간 변경 18.3%대다수 유권자들은 제14대 대통령선거가 끝난이후 정치권에 정계개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거후 정국에 대해서는 압도적 다수가 안정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4면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선거 다음날인 지난 19일 전국 성인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실시한 「제14대 대통령선거 사후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36.0%가 「반드시 정계개편이 있을 것」,43.5%가 「아마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답해 전체응답자 가운데 79.5%가 선거후 정계가 개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계개편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9%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12.6%였다.
향후 전국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안정될 것」 19.7%,「비교적 안정될 것」 61.5% 등 전체응답자의 81.2%가 정국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비교적 불안정해질 것」 9.9%,「매우 불안정해질 것」 1.0% 등 10.9%의 응답자가 정국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두고 봐야 한다」는 4.1%,「모르겠다」가 3.8%로 각각 나타났다.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61.4%가 「경제안정」을 꼽았고 13.9%는 「지역감정 완화」를 지적했다.
이어 「과감한 개혁」이 9.7%,야당과의 관계개선이 6.1%,선거사범처리 등 선거후유증 수습이 3.2%,반대표의 의미 수용이 2.4% 등의 순이었다.
야당의 최우선 관제에 대해서는 31.0%가 「새로 집권할 여당에 대한 협조」를 꼽았으며 방향성 및 이념의 재정비,세대교체와 체질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8.1%,17.5,13.4%로 각각 집계됐다.
선거의 공명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5.5%가 「매우 공명했다」,54.0%가 「대체로 공명했다」고 답해 79.5%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 「별로 공명하지 못했다」 16.1%,「매우 공명하지 못했다」 2.9% 등 부정적 평가도 19.0%로 집계됐다.
선거후 지역감정 심화여부에 대해서는 38.8%가 「완화됐다」고 답한 반면 「심화됐다」가 36.6%,「전과 비슷하다」는 응답도 23.1%에 달해 지역감정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선거결과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94.5%의 압도적 다수가 「지지율에 관계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김영삼후보가 당선된 이유는 ▲정국안정 기대 48.1% ▲여당의 이점 11.8% ▲개혁에 적합한 인물 11.0% ▲다수당 후보 10.3% ▲출신지역의 압도적 지지 9.5% ▲개인적 이미지 6.1%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지후보 변경여부에 대해서는 81.7%가 「계속 지지」했다고 응답한데 비해 18.3%는 「중간에 바꾸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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