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관장들의 민자당 김영삼후보 지원 모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 1부(임휘윤 부장검사)는 19일 김기춘 전법무부장관 김영환 전부산시장 이규삼 전안기부 부산지부장 박일용 전부산경찰청장 등 모임 참석자 4명이 검찰출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21일 이들이 출두하는 대로 기관장모임의 성격과 소집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20일 국립과학수사 연구소로 부터 녹음 테이프 감정 및 녹취 결과를 넘겨 받아 모임 참석자들의 개별 대화내용을 면밀분석해 이들의 선거법위반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녹취경위에 대해서도 별도로 수사를 벌이기로 했으나 『국민당측으로 부터 테이프 입수경위나 제보자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고 현행법상 도청에 대한 마땅한 처벌규정이 없어 강제 수사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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