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예상깬 표차에 침통 광주/패배여파·수사우려 허탈 현대○… 김영삼대통령 당선자 부친 김홍조옹(81)이 살고 있는 경남 마산시 회원구 회성동 461의 7자택주변에는 19일 상오 6시께부터 동네주민 20여명이 모여들어 김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
김 옹은 『큰일을 앞두고 말이 많으면 부정을 탄다는 생각에 인터뷰를 거절해 왔다』며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이날 상오 6시께 비로소 거실로 나와 인터뷰에 응하는 등 신중한 모습.
김 옹은 『하느님과 국민여러분의 도움으로 아들이 야망을 이루게 됐다』며 『고진감래 끝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아들을 축하 하며 깨끗한 정치를 펼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산>마산>
○… 광주·전남지역주민들은 김영삼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결과에 승복을 하면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김대중후보의 낙선에 크게 실망하는 모습.
시민들은 당초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초반부터 김영삼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계속 표차를 벌려 나가자 19일 새벽에는 TV를 끄는 등 침통한 분위기.
특히 이날 상오 김대중후보가 의원직사퇴와 정계은퇴의 뜻을 밝히자 눈시울을 적시며 못내 아쉬워 하는 시민도 많았다.<광주>광주>
○…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예상밖의 열세를 보이자 현대 계열사 직원들과 국민당 당직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구속 등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전을 폈던 현대 직원들은 대선패배 여파가 어떤 식으로 회사에 밀어 닥칠지 크게 우려하는 모습.<울산>울산>
○… 김영삼대통령 당선자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시는 19일 상오 8시께 김 후보 당선이 확정되자 축제 분위기.
밤새 가정에서 TV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출근한 직장인들은 직장에서도 개표상황에 대한 얘기꽃을 피웠다.<부산>부산>
○… 부동층이 많은데다 국민당 바람이 예상돼 3당간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대전·충남지역서 지난 3·24총선과는 달리 김영삼후보가 비교적 큰차로 1위를 하자 민주·국민당 관계자들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대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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