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9일 새벽 『개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당선소감을 말하기 어려우나 우선 나를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며 『당선이 확정되면 안정속의 개혁을 여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신한국 창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19일 상오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민자당의 조용직 부대변인은 이날 새벽 이번 대선결과에 대해 논평을 발표,『안정속의 변화를 소망하는 위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번 선거결과는 40년 민주화의 주역인 김영삼후보의 새로운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호소에 다수의 안정희구세력이 적극 호응한 결과』라면서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모든 정치세력들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 깨끗이 승복하고 새로운 정치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민당은 국민들의 의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변 대변인은 『관권탄압으로 정주영후보의 득표가 감소했고 금권 타락선거로 김영삼 민자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패인을 분석하고 『결국 정권교체에는 실패했지만 민의로 알고 향후 공당으로서의 자세를 유지,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홍사덕대변인은 이날 새벽까지의 개표결과에 대해 『아직은 무어라고 논평하기에는 이르다』며 일절 언급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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