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P=연합】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는 17일 보스니아에서의 비행금지조치 준수를 위해 무력사용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과 네덜란드 등 일부 회원국가의 제의를 거부함으로써 군사행동강행에 반대하는 입장을 천명했다.그러나 미국은 이 같은 나토측의 합의에 강력히 반발,보스니아에 대한 인도적인 원조가 중단될지 모른다고 위협했다.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16개국 외무장관회의를 마친후 『미국과 네덜란드는 군사행동 강행을 제의한 프랑스측안에 찬성한 반면 다른 회원국들은 이 안에 주저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군사행동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심각한 의견대립이 있었다』고 밝혔다. 뵈르너 사무총장은 그러나 나토는 유엔이 승인한다면 보스니아에 대한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실행에 옮길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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