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50만∼1백만표차 승리” 장담/김영삼후보/“안정바탕 개혁추진 선택을”/김대중후보/“정권바꿔 화합새시대 열자”/정주영후보/“진정한 경제대통령 뽑을때”새대통령을 뽑는 14대 대통령선거가 18일 상오 7시부터 전국 1만5천3백46개 투표소에서 하오 6시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각 후보진영은 17일밤 12시를 기해 28일간의 법정선거운동을 모두 마치고 결전의 날에 대비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공식선거전은 김영삼민자 김대중민주 정주영 국민후보가 혼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돼왔다.
김 민자후보는 「한국병치유와 신한국건설」을,김 민주후보는 「대화합의 정치와 안정속의 개혁」을, 정국민후보는 「경제대국 건설과 통일조국의 실현」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득표활동을 계속해왔다.
이번선거의 주요쟁점으로는 간첩단사건과 색깔론 및 금권선거,관권선거와 내각의 중립성 및 변절론,현대에 대한 수사와 부산지역 기관장대책모임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투표일을 불과 3일 앞두고 터진 부산지역 기관장대책모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권자가 모두 2천9백42만여명인 이번 선거는 투표율을 85%로 예상할경우 유효표(2천5백여만표)의 34∼36%인 8백50만∼9백만표를 얻으면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는데 세 후보진영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37∼38%선 득표로 9백30만∼9백50여만표를 얻어 2위와의 격차를 최소 80여만표에서 많게는 1백만표 이상으로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38%선인 9백만표 정도의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35%선인 8백70여만표를 얻어 2위보다 50여만표를 더 얻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3당 후보들은 17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지지를 당부했다.
김 민자후보는 『안정을 바탕으로 한 개혁인가,아니면 혼란으로 인한 경제파탄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혼란없는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는 원내 다수당이 집권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민주후보는 『국민의 변화욕구가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지역감정이 약화돼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해졌다』고 주장한뒤 『국민 모두가 투표에 참가해 당선가능한 민주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강조했다.
정 국민후보는 『경향각지를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본 결과 경제대통령의 탄생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했다』며 『반드시 압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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