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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28일…우리 승리 확신”/“결전의날” 3당후보 득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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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28일…우리 승리 확신”/“결전의날” 3당후보 득표전망

입력
199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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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불구 승세구도 굳어져”/민자/“이변없는한 2∼5%차 선두”/민주/“부동표 기울어” 뒤집기 자신/국민28일간의 열전을 끝낸 3당 후보진영은 결전의 날을 맞아 18일이면 뚜껑이 열릴 표의 향방을 마지막으로 점치고 있다.

3당 후보진영은 혼전양상의 선거판세를 반영하듯이 여전히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득표목표수와 상대와의 격차는 며칠사이에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민자◁

민자당은 선거막바지에 돌출된 이른바 「부산모임」이라는 악재가 예상득표에 적지않은 여파를 미칠것으로 보면서도 이것이 승패를 뒤바꿀만한 파괴력을 갖지는 못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선거전이 종반들어 확연한 양김 구도로 압축돼온데다 그동안의 각종 표밭조사 결과 김영삼후보가 5∼7%정도의 우세를 지켜왔다는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

바꿔말해 부산악재로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부동층이나 김 후보지지층의 적지않은 이탈이 예견되지만 그폭은 2%를 넘지못할 것이며 이탈표가 곧바로 민주당지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초 38∼40%로 잡았던 김 후보의 예상득표율을 최소 37%선으로 잡는다해도 김대중후보 지지가 33%를 넘기 어려울것으로 보여 우세는 여전하다는 예기이다. 다만 이처럼 득표차가 좁혀질 경우 관권개입시비 등 상당한 선거후유증이 예견되는 만큼 악재파장을 가급적 최소화해 표차를 1백만표이상 (85% 투표율에서 9백30∼9백50만 득표)으로 늘리겠다는 입장.

실제 민자당은 16일 5개 기관에 동시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각 후보의 지지추세가 큰 변동이 없어 부산사건이 치명타가 못된다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예상득표율은 서울 31∼32%,부산 68∼70%,대구 55∼56%,인천 34∼35%,광주 2∼3%,대전 29∼30%,경기 35∼36%,강원 45%,충북 39∼41%,충남 29∼30%,전북 4∼5%,전남 2∼3%,경북 60∼61%,경남 72∼73%,제주 36∼37% 정도로 보고있다.

이같은 승세구도를 굳히기 위해 김 후보는 부산사건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아래 관련자 엄중처벌 등을 정부측에 먼저 요구하는 능동적 행보를 취해왔다.

민자당은 이처럼 양면전략을 구사하며 신승이든 낙승이든 승리구도가 불변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부동층이 집결된 수도권과 중부권의 표흐름을 정확히 예측키 어려워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유식기자>

▷민주◁

민주당은 그동안의 자체여론조사 추이를 바탕으로 50∼1백만표의 차이로 김대중후보가 김영삼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83%에는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경우 2천4백60만표중 37%를 획득,9백10만표 정도로 선두를 차지하고 김영삼후보는 32∼35%선,즉 7백만90∼8백60만표 수준서 득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예상은 당기획실과 김 후보의 측근 전략팀이 행하고 있는 두갈래 여론조사의 일치된 결과에서 나오고 있다.

기획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고비로 백중열세가 백중우세로 돌아섰고 그이후 1%정도를 앞서다가 17일에는 4%까지 추격을 따돌렸다. 또한 전략팀의 조사에서도 13일을 고비로 백중우세를 기록하고 17일에는 3%정도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DJ승리」가 확고한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당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현재 예상하는 지역별 득표는 서울에서 최소 40% 2백40만표,부산 13% 27만표,대구 15% 18만표,인천 37% 40만표,광주 90% 59만표,대전 36% 22만표 등이다.

또 경기 38% 1백37만표,강원 20% 18만표,충북 30% 24만표,충남 34% 36만표,전북 90% 1백2만표,전남 90% 1백21만표,경북 15% 25만표,경남 15% 33만표,제주 30% 9만표 등이다.

민주당은 처음 목표득표와 거의 비슷한 이같은 득표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대도시의 투표율이 올라가고 청년층의 투표율이 올라가 85%정도의 전국투표율이 나올 경우 9백50만표 이상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5일 국민당이 「부산 기관장모임」을 폭로한 직후 1∼2%정도 앞섰던 지지도가 3∼4%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 사건으로 최소한 50만표를 얻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황영식기자>

▷국민◁

국민당은 그동안의 꾸준한 조직강화와 반 양김세력의 결집,내각제 및 아파트반값 등 각종 정치·경제공약 등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의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지역 기관장 대책모임」 사건으로 김영삼후보측 일부 이탈표와 부동표의 다수가 정주영후보쪽으로 기울어지게 됐다며 막판뒤집기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국민당은 투표율을 80%정도로 예측하고 있으며 정 후보가 유효투표의 35%이상을 득표해 당선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장담한다.

국민당은 취약지인 부산·경남과 광주·전남북을 제외하고 대체로 고른 「우세득표」를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현재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정 후보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서울은 35%,경기는 40%정도의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게 국민당측의 주장이다. 인천에서도 40% 수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민당은 또 대구·경북지역에서도 40∼44%선의 지지율로 정 후보가 김 민자후보에 대해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이밖에 대전·충남북에서 40%이상의 우세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게 국민당측의 설명이다.

국민당은 이번 「부산기관장 모임」 사건으로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정 후보와 김영삼후보 사이에 고심하던 부동표가 정 후보쪽에 상당수 몰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정 후보와 김대중후보 사이의 부동표도 지역감정에 대한 반발때문에 적잖이 움직였다고 보고있다. 다만 부산에서의 김영삼후보 지지표는 오히려 지역감정 유발로 더 늘어날수도 있다고 보고있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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