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8일간 하루 4∼5회꼴 유세/통계로본 3당 선거운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8일간 하루 4∼5회꼴 유세/통계로본 3당 선거운동

입력
1992.12.18 00:00
0 0

◎총 3만여㎞ 주행·성명발표만 60여건/민자/지방숙박 하루뿐·일평균 3백㎞ 누벼/민주/헬기이동 백7회 찬조연사 7백50명/국민28일간의 격전이 17일밤 12시를 기해 모두 끝났다. 그동안 주요 후보들은 분초를 아끼며 1백회를 넘는 유세를 벌였고 유세장 청중은 많게는 1백만명이란 주장에까지 이르고 있다. 3당의 선거운동을 통계로 정리해본다.

▷민자◁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지난달 21일 음성유세를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각시도를 모두 1백21회의 유세를 가졌다. 26일간의 공식유세기간중 관훈클럽 특별회견 등으로 3일간 쉬었던 것을 제외하면 1일평균 5.2회 유세를 했다.

유세는 주로 특별주문 제작한 버스를 이용하지만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에 맞추기 위해 54차례나 전세헬기를 타는 「육공 입체식 이동」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경북 대구 및 제주지역에서는 무려 8차례 유세를 갖기도 했다.

김 후보는 87년 대선때와는 달리 「1일유세」에 치중해 지방에서 숙박한 경우는 지난달 21일 태백 등 3곳밖에 되지 않는다.

김 후보는 지난달 21일 유세가 본격화된 이래 16일까지 26일동안 2만5천3만㎞를 「주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그동안 가진 유세는 ▲종합유세 73회 ▲간이유세 47회로 총인원 3백25만6천여명의 청중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의 유세중 지난 12일의 대구 수성천변유세가 70만의 인파가 몰려 최대인파를 기록했고 부산유세에도 60만의 청중이 참여하는 대규모 유세를 가졌다.

이와함께 대전 창원 진주 울산 등 중대도시에 10만∼15만의 청중이 참여했으며 광주 전주 등 열세지역에서도 5만∼7만가량의 청중이 운집하는 기록을 보였다.

또 시장방문 간담회 등 46회의 부수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편 선거운동 기간중 민자당은 정·부대변인을 통해 모두 60여건의 성명과 논평을 발표했는데 지난 14일에는 정·부대변인이 총동원돼 하루 7건의 성명과 논평을 발표하는 「기록」을 보였다.

▷민주◁

김대중 민주당후보는 법정선거 운동이 허용된 지난달 21일부터 17일까지 총 1백10회의 유세를 가졌다.

김 후보는 선거 하루전날인 17일에도 서울과 인천·부평 등 3곳에서 막판 표다지기를 위한 순회유세에 나서 당초 목표했던 1백회 유세고지를 돌파했다.

김 후보는 28일간의 법정 선거운동 기간동안 서울 제주는 물론 강원도 산간벽지까지 누비며 하루평균 4.8회씩 유세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주로 특수제작된 유세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기차와 비행기편을 이용했고 헬기는 19회 탑승.

김 후보는 유세시작이후 지방에서 숙박을 한 것은 단 하루뿐이었고 매일 서울과 지방을 왕복,하루평균 이동거리만도 3백㎞이상을 기록했다.

타당후보보다 유세버스 이용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1천㎞주파 기록을 세운데 이어 17일까지 총 1만1천㎞를 뛰었다.

김 후보는 호남유세를 2회로 대폭 줄이는 대신 취약지역인 영남과 강원·충청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김 후보는 충청과 영남에서 각각 25회와 20회씩 유세를 가졌으며 강원지역에서도 11회 유세를 가졌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1일의 첫유세와 마지막 유세를 이곳에서 가졌으며 인천 안양 등 6개지역에서도 두번씩이나 유세를 개최했다.

김 후보는 특히 유세첫날인 지난 11월21일 부천유세와 11월28일의 대구유세,29일의 마산유세,지난 6일의 부산유세에 수만명의 청중이 운집했다.

▷국민◁

정주영 국민당후보는 지난달 21일부터 17일까지 모두 1백28회의 유세를 가졌다.

첫 유세는 선거전 개막과함께 지난달 21일 인천 남동구에서 가졌고 17일 하오 5시 서울 종로구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정 후보는 선거기간동안 이동한 거리는 총 1만7천2백84㎞(국민당측 추계). 이중 대부분인 1만1천2백7㎞(1백7회)는 헬기를,5천7백42㎞(22회)는 민항기를 각각 이용했다.

나머지 3백35㎞의 이동에는 유세용 리무진버스와 승용차를 동원했다.

정 후보가 우세기간 연설한 시간은 모두 2천3백4분,즉 28시간 24분으로 집계됐다. 1회 연설에 평균 18분이 소요된 셈이다.

정 후보의 유세장을 찾은 청중수는 모두 3백36만7천8백명이었다고 국민당측은 집계. 1회에 평균 2만6천3백10명이 정 후보 유세장에 참석했다는 주장이다.

이중 지난 12일의 서울 여의도유세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1백만명(주최측 주장,경찰추산 50만명)을 기록했다. 정 후보의 1일 유세횟수중 최대는 지난 11일의 충남 8개지역 유세.

정 후보는 지역적으로 전국 시·도를 모두 순회했으나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1박한 것외에는 항상 당일에 귀경. 정 후보는 연설회에 연인원 7백50명의 찬조연설을 대동했다.

국민당 소속의원중 입당파인 박철언 최고위원이 거의 매일 정 후보를 수행했으며 코미디언 출신 정주일의원도 「단골」 찬조연사중 하나였다.<신효섭·홍윤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