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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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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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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투표일이다. 제14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직선제가 부활된지 5년만에 두번째로 맞는 선거일이다. 누구를 찍어야 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이번만큼 고민한 적이 없었다고 실토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왜 그럴까. 그만큼 특출한 후보가 없다는 얘기이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따져보면 저마다 나름대로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 판단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 ◆산더미 같은 현안을 시원하게 풀어줄 만한 지도자는 이 사람밖에 없다고 확신이 가는 후보가 있다면 선택이 훨씬 쉬울것이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보이는 후보들 뿐이니 더욱 고민이라는 유권자들도 많다. 그래서 투표날 아침까지도 「누구를 찍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누구를 찍을 것인가」에 앞서 투표소에 나갈까 말까하고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아무도 없으니 나가보았자 무얼하겠느냐는 것이다. 마음을 잡지못한 유권자가 끝내는 기권으로 주저앉는 것이다. ◆이처럼 최후의 순간에 망설이거나 포기하려는 유권자들은 다른 기준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8일동안의 선거운동을 통해 어느당 어느후보가 가장 말썽을 적게 일으켰는가. 인물평가나 공약정책 비교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 누가 가장 깨끗한 운동을 했느냐를 한번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바꿔말하면 불법타락 운동에서 누가 가장 심했는가. 누가 돈을 가장 많이 썼는가. 누가 거짓말을 가장 많이 했는가. 누가 비방선동을 가장 많이 했는가. 인신공격은 누가 제일 많이 했는가. 이런것들을 곰곰 되새겨 보면 크게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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