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빈곤층에 희망주는 정책/참된 삶·공정사회 이끌 적임자사람들로 와글거리는 경동시장 골목안. 썰매 비슷한 바퀴달린 나무판에 두다리가 절단된 몸을 싣고 수세미 등 부엌살림과 생필품을 파는 장애인 장사꾼. 찬송가를 부르며 오가는 거리의 시민들로부터 자비를 구하는 육교위의 맹인 아줌마,그옆에 떨고 있는 어린 자녀들,무허가 기도원 등에 버려진 연고없는 수많은 정신병자들,TV 등 매스컴을 통해서,그리고 매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우리 사회의 가슴아픈 현장들이다.
이럴 때마다 부딪치는 물음은 이들의 고통이 누구의 책임인가 하는 것이다. 장애인으로 태어난 어쩔 수 없는 운명인가,부모 잘못 만난 죄인가,왜 그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못했는가.
여기서 우리는 「국가란 도대체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왜 존재하는가」 「세금은 어디에,어떻게 쓰이고 있는가」하는 소박한 의문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인간답게 살아 갈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 국가의 책임과 의무도 바로 이같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즉 경제적·사회적 약자들인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 빈곤계층을 국가는 사회복지 정책과,소득 재분배의 조세정책을 통해 최소한 보호해야 한다.
경제발전,농어촌 살리기,교육·교통문제 해결 등 새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외받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그런 후보를 나는 대통령으로 뽑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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