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국민 등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운동 마감을 하루앞둔 16일 서울 경기 충청 경북지역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벌였다.【울산=유성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경남 울산 밀양 함안 양산과 경북 포항 경주 유세에서 「부산지역 기관장 대책모임」과 관련,『이번 사고는 잘못된 타성에 젖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련자 전원을 엄벌에 처할 것을 내각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중소기업 회생을 위해 취임전이라도 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해 공금리를 인하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소득 1만5천달러 ▲과학기술인력 45만명 양성 ▲국제수지 흑자시대 등을 공약했다.
【수원=김광덕기자】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서울의 3개 지역과 수원 안양 안산에서 유세를 갖고 「부산지역 기관장 대책모임」과 관련,『망국적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민자당에 정권을 맡기면 민족화합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한뒤 『국민들에게 공산당 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만일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세력이 있다면 법적제재도 서슴지 않겠다』면서 『집권하면 경미한 전과범의 전과기록과 공무원들의 징계기록을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이재열기자】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강원 원주 충북 청주 단양과 대전에서 유세를 갖고 『이번 사건으로 민자당의 관권선거·정보정치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주장한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제대국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깨끗한 경제대통령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농촌 극빈자들의 부채를 전액 탕감하고 농민 대출금리를 3%로 인하,고루 잘사는 경제대국을 건설하겠다』면서 ▲철도 및 공단 외곽이전(대전) ▲종합병원 유치 및 전문대학 설립(옥천) ▲정밀항공산업기지 육성(청주)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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