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러시아 정부내 핵심 개혁세력들은 15일 전격교체된 예고르 가이다르 총리대행을 따라 동반퇴진하는 문제를 논의,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보수파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을 신임총리로 임명한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정부내 핵심 개혁파들은 이날 가이다르 총리대행과 거취를 함께 하는 문제를 결정하기위한 회합을 가졌으며 체르노미르딘 신임총리 체제출범과 관련한 대처방안 마련을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파벨 카리코프 대외경제관계장관실 대변인 등이 말했다.
이와 관련,체르노미르딘 총리는 현 각료 전원에게 유임을 권유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현 각료중 정부 잔류의사를 천명한 인사는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부총리뿐이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가이다르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개혁노선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다짐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인민대표대회 의장은 이와 관련,외국을 모방한 것이 아닌 러시아 고유의 경제개혁 모델을 제시키 위해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원탁협의체」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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