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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북상길… 공방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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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북상길… 공방 게속

입력
199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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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당의 후보들은 11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서울공략을 시작하는 등 수도권과 서울 및 충남지역에서 순회유세를 계속했다.【성남=유성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경기 안양 부천 성남 김포에서 순회유세를 갖고 『큰소리로 정치구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새 희망을 주는 생활정치를 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다른 후보들이 TV연설을 통해 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느나 이같은 인신공격이나 중상은 선거문화를 더럽힐 뿐』이라고 지적한뒤 『수준이 높아진 국민들은 이런 후보들에게 결코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김광덕기자】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제주에 이어 서울역 등 서울 4개 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집권하면 대화합으로 이룩된 안정의 기조위에 부정부패 일소,민주적 자유보장,물가안정 등 국민 다수를 위한 경제개혁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김영삼 민자당 후보에게 지역감정 유발을 단호히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한뒤 『김 민자 후보는 3당 후보간 TV토론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천안=신효섭기자】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충남 조치원 공주 대천 홍성 서산 당진 온양 천안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민자당의 관권 및 금권 동원으로 이번 선거는 민자당의 관권대 우리당을 지지하는 민권의 싸움이 되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집권 여당이었던 민자당은 최근의 중소기업 부도사태,특히 구천수씨 자살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민자당은 자신들의 잇단 실정을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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