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백 극복에 최선”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11일 『항간에 나돌고 있는 낭설처럼 고의부도나 휴폐업 등 국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는 결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계동 현대그룹 본사 1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수사당국의 임직원 미행감시와 인신구속에 따른 주요 계열사의 경영공백 등으로 회사문을 닫지 않을 수 없는 어려운 지경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제,『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 재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 난국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임직원의 대량구속으로 일부 계열사나 그룹 전체의 휴업을 검토한 적이 있으나 경제에 하등의 도움이 안되고 경제상황의 악화를 가속시키는 요인이 될 뿐이므로 어려움에 굴복하느니 끝까지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현대그룹 직원들의 국민당 선거운동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참정권은 법으로 보장된 것이며 각 개인이 선거운동을 하느냐,마느냐의 여부는 개인의 자유일 뿐』이라고 응답했다. 정 회장은 일부 직원의 보너스 국민당 기부에 대해 『개인의 의사에 따른 일이지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에 대한 미행과 감시가 현승종 국무총리의 중지지시에도 불구하고 형태만 바뀌었을뿐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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