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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악성 루머들 사실무근”/일문일답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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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악성 루머들 사실무근”/일문일답 내용

입력
199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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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당비납부 개인차원… 회사완 무관/“힘들지만 경제에 주름살 주는 일 않겠다”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국가경제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발표한뒤 곧 바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난국을 수습하겠다는 발언의 구체적 의미는.

『회사문을 닫는다,고의로 부도를 낸다는 등의 항간에 나도는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여건상으로는 정상경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도로 어렵지만 경제에 조금이라도 주름을 주는 일은 하지 않겠다』

­그러면 휴업을 검토한 적이 없는가.

『있다. 그러나 휴업을 할 경우 경제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줄 소지가 있어 굴복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쪽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현대종합목재만 휴업 검토대상이었는가.

『그룹의 여러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일부만 할지,(그룹)전체를 할지 여러가지로 검토했다. 그러나 현대종합목재가 구체적으로 검토된 것은 아니다』

­이제 휴업검토는 백지화된 것인가.

『(현대가) 휴업하지 않아 실망했는가』

­국민당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용의는.

『이런 질문은 유감이다. 국민의 참정권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만큼 직원들이 개인자격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

­은행금고에서 발견된 현대중공업의 돈에 대해 자체적으로 경위를 조사해 봤는가.

『(구속이나 수배 등으로) 관계자들이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알아보려고 했지만 파악을 할 수 없었다』

­추후에라도 발표할 것인가.

『경찰에서 할 일이라고 본다』

­임직원들이 연말보너스를 국민당에 당비로 납부하고 있다던데.

『알아보니 이것은 각 개인의 의사에 따라 납부한 것이다. 개인적인 결정이며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다』

­경찰의 감시와 미행은 중단됐는가.

『국무총리와 내무부장관 중지지시에도 불구하고 「닭장차」가 승용차로 바뀌었을뿐 여전히 미행과 감시가 계속되고 있다. 형태는 다르지만 감시와 미행은 그대로 당하고 있다』

­내일 국민당의 여의도 유세에서 중대선언이 나온다는데.

『아는 바 없다. 국민당에 알아보는 게 좋겠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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