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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 비방물/민자서 대량제작/성남선 3만여부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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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 비방물/민자서 대량제작/성남선 3만여부 살포

입력
199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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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이 민주 김대중,국민 정주영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제작하다 발각됐다.11일 하오 2시50분께 서울 중구 충무로4가 36의 45 태종제책사와 중구 초동 토플카인쇄소 등 서울지역 인쇄소 등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로 80㎝,세로 60㎝ 크기의 천연색유인물 수십만부가 발견됐다.

20면으로 된 이 유인물에는 「민주당은 색깔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국민당은 금권선거의 흑막을 철저하게 밝혀야한다」는 제목으로 희화적인 그림과 함께 김 후보와 정 후보를 비방하고 나머지면은 민자당 김 후보의 정책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서울시 선관위에 이 선거홍보물의 불법여부 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이날 하오 4시께 홍보물을 하청준 서울 영등포구 앙평동 삼화인쇄소에서 인쇄중이던 유인물을 발견,일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삼화인쇄소 관계자는 『지난 8일 민자당 선전국직원이 이 유인물의 인쇄용 필름을 갖고와 「법정홍보물」인데 13일까지 1백20만부를 인쇄해달라고 해 계약했다』며 『인쇄를 마친 유인물의 제본을 3개 인쇄소에 하청을 주었으며 그중 일부가 새한인쇄소에 재하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에서도 이날 새벽 주요도로와 간선도로변에 민주·국민당을 비난하는 유인물 3만여장이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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