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30개국의 협의체인 그린룸회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렸으나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는 등 UR가 난항을 겪고 있다.1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국은 이날 그린룸회의를 열러 UR 연내타결을 위해 협상일정과 주요의제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농산물개방을 둘러싼 참가국의 이해대립으로 별다른 토의없이 1시간만에 폐회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 협상일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둔켈 GATT 사무총장은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채 『협상이 기대대로 진행되지 않고있다』고만 말했으며 이에따라 11일 열릴 예정이던 비공식 전체회의도 무산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UR가 이처럼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미국과 EC의 농산물분야 합의내용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비판이 계속된데다 ▲프랑스가 협상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클린턴진영이 부시행정부에 협상을 전적으로 맡길 수 없다고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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