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농림장관만 유임/간사장 가지야마/총무회장 사토/정조회장 미쓰즈카【동경=문창재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는 11일 내각 및 자민당 3역 개편을 단행했다.
내각은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다나부 마사미(전명관성) 농림수산부장관을 제외한 18명 모두가 바뀌었다.
외무장관은 미국 클린턴 차기 정권과의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의미에서,농림수산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계속성 유지의 의미에서 각각 유임됐다.
이번 내각에서 미야자와 총리는 최초로 무파벌인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 의원을 법무장관에 기용,파벌정치 지양과 정치개혁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 경제기획청 장관에 기용된 후나다하지메(선전원) 의원은 39세로 새각료중 최연소이자 오자와(소택일랑) 전 간사장그룹의 핵심이다. 문부장관에 기용된 모리야마 마유미(삼산진궁) 의원은 유일한 여성이다.
파벌별로는 다케시타(죽하)파 5명,미쓰즈카(삼총)파 4명,미야자와파 3명 고모토(하본)파 3명,가토(가등)클럽과 무파벌이 각각 1명씩이다.
한편 자민당 3역에는 간사장에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국회 대책위원장(66·다케시타파),총무회장에 사토고코(좌등효행) 의원(64·와타나베파),정조회장에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의원(65·미쓰즈카파)이 임명됐다.
가지야마 간사장은 닛본(일본)대학 출신으로 자치·통산·법무장관 등을 역임한 7선.
미야자와정권 발족후 재차 국회 대책위원장을 맡아 가네마루(김환신) 전 자민당 부총재와 함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안 통과 등에 큰 역할을 했다.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의 분열때 오부치(소연혜삼) 파벌회장 옹립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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