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유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대는 10일 이 회사가 돈세탁을 거쳐 수표로 인출한 4백50억원 가운데 3천5백만원이 국민당 경기 하남시 지구당에,3천만원이 안양을지구당에 유입되는 등 4개 지구당에 1억3천4백만원이 국민당에 지원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 조사결과 한일은행 삼성동지점에서 발행한 1백만원 수표 35장 3천5백만원이 지난달 23일부터 2∼3차례에 서울 강동구 길동 새마을금고의 경기 하남시 지구당 위원장 정훈씨(50)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일은행 삼성동지점 발행 1백만원권 수표 30장 3천만원이 지난달 24일부터 국민은행 안양 비산동지검의 국민당 안양을지구당 김일주위원장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지난 10월27일 한일은행 을지로입구지점이 발행한 1백만원권 수표 5천만원이 지난달 25일 한일은행 초양지점의 국민당 부산지구당 해운대지부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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