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체온등 모두 양호/한달후 달리기도 가능국내 첫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조영희씨(48)가 정상을 회복해 그동안 치료를 받던 서울 중앙병원에서 10일 퇴원했다.
서울 중앙병원 이종구박사(심장이식팀장)는 『환자에게 이식한 심장의 기능이 정상을 찾았고 혈압·심박동수·호흡수·체온 등 모든 면에서 양호한 상태를 보여 퇴원을 결정했다』며 『1주일에 한번씩 거부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심근조직 생검과 혈액검사는 통원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또 『앞으로 1개월후면 가사노동을 포함한 정상생활은 물론 가볍게 달리는 것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남편 신재덕씨(56)와 함께 병원을 나서 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집으로 향하는 조씨는 『너무 너무 기쁘다. 새로운 삶을 사는 소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씨는 86년부터 심근염을 앓아오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심장을 지난 11월1일 이식받은후 한달만에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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