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해병 2만8천명/모가디슈 배치부대 작전 순조【워싱턴 로이터·AFP=연합】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미 해병 선발대가 9일새벽(소말리아 현지시간) 소말리아에 상륙해 수도 모가디슈공항과 항구에 배치되기 시작한데 이어 소말리아파병 미 해병대 본진 2만8천명의 공수작전이 미국 본토에서 개시됐다.
공수될 미 해병 요원중 1진인 수천명의 미 해병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군 수송기에 탑승했으며 미군 당국은 이번 공수작전을 통해 미군 2만8천명을 포함,3만7천명을 소말리아에 투입해 굶주린 소말리아 국민들에 대한 식량배급 작업을 보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 해병 1진 1천8백명은 헬기와 수륙양용장갑차,상륙정들을 동원해 소말리아해안에 무사히 상륙했으며 미국민들은 현지에 이어 파견돼있던 미국보도진의 현장보도를 통해 상륙작전광경을 TV화면으로 생생하게 시청했다.
해안을 통해 상륙한 미 해병선발대는 즉각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의 공항과 항구를 확보했으며 미 해병의 상륙작전개시후 현지 무장게릴라들의 저항이 없어 아무런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미 백악관 대변인은 『소말리아 파병 미 해병의 1단계작전 목적은 공항과 항구시설의 확보에 있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 해병의 성공적 작전수행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TV기자회견을 통해 『소말리아에서의 미군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20일까지는 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부시 대통령 퇴임전 조기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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