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원인성특파원】 이번 한국 대통령선거에서는 경제문제가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차기 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이 업적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반페이지에 걸쳐 게재한 한국 대통령선거 분석기사서 정치문제가 아닌 경제문제가 주요쟁점이 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주한 외교관의 말을 인용,국민들의 의식이나 군부의 분위기로 보아 앞으로 군부 쿠데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주요 3당 후보는 서구적 관점에서 볼때 중도우파적 성향으로 정책의 차이를 크게 찾아보기 힘들며 한국정치가 아직도 정책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과 금융자유화 등을 통해 경제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줄이는 것 등이라고 분석하고 지난 87년 선거 때에 비해 민주주의가 상당히 진전됐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은 정치문제 보다 이같은 경제적 과제에 정면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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