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들도 모가디슈상공 저공비행【수송선 러머스 선상·모가디슈 로이터 AFP=연합】 탱크와 보급품 및 병력을 만재한 수송선 러머스가 7일 미 해병 선발대 1천8백명과 함께 상륙작전을 개시할 상륙용 함정들과 합류하기 위해 모가디슈를 향해 떠남으로써 소말리아 상륙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해병측이 소말리아 상륙작전을 위해 임차한 민간수송선 러머스는 이날 하오 6시(현지시간) M1A1 탱트 7백대와 병력수송용장갑차(APC) 공격용 차량 등을 탑재,케냐의 항구도시 몸바사를 출항함으로써 아프리카 동해안지역을 경유하는 30시간의 항해에 들어갔다.
「희망회복작전」의 대변인 프레드 펙 해병대령은 러머스와 다른 민간 수송선 2척이 1천8백명의 해병대병력이 1개월간 지탱할 수 있는 식량과 식수·무기 및 탄약 등을 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펙 대령은 그러나 상륙 및 모가디슈공항과 항구확보 등 구체적인 작전시간에 대해서는 『작전이 이번주로 예정됐다』는 미국방부의 발표만을 되풀이할뿐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회피했다.
그는 『모든 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매우 평화로이 모가디슈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6일 소말리아 상륙작전에 나서는 미병력이 민간인을 위한 구호품 수송작전을 막는 소말리아의 무장병력을 포위,무장을 해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단의 미전투기들이 7일 상오(현지시간) 모가디슈 상공을 저공비행,레이더 탐지기를 교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2개의 물체를 투하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보도했다.
CBS 방송은 이날 모가디슈 특파원의 말을 인용,소말리아의 식량수송작전을 보호하기 위해 유엔의 깃발아래 이뤄지는 다국적군의 병력배치작전을 앞두고 미F14 전투기들이 모가디슈상공을 저공비행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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