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전이 종반전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통령후보들은 휴일인 6일 경기 부산 경남 경북 등 중점 전략지역에서 빗속 유세를 계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각당 후보들은 특히 현대그룹 수사와 관련,금권선거 및 관권개입 공방을 치열하게 전개하며 각각 집권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수원=정진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경기 안성 평택 수원 여주 유세에서 영세 서민들에 대한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아파트값 등 허황된 공약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관련기사 4·5면
김 후보는 『집권하면 임기중에 전국 5백2개 달동네의 16만호를 완전히 개량하고 주민들이 원할 경우 기존 주택을 철거해 소형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세상인들에 대한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각종 행정기관의 간섭을 일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부산=장현규기자】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부산과 경남 울산 양산 김해에서 유세를 갖고 『지역감정을 씻고 현명한 투표권을 행사해 진정한 정권교체를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검찰과 경찰이 금권선거와 관련해 한 정당만 편파 수사하는 것은 현 정권의 중립의지에 대한 중대한 훼손행위』라며 『정부는 민자·국민당의 금권선거에 대해 똑같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항=신효섭기자】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경북 선산 영천 경산 경주 포항에서 유세를 갖고 『현재 국민당은 한국 정치사에 유례없는 탄압을 받고 있다』면서 『현대와 국민당원들에 대한 잇단 탄압은 국민당의 지지도 상승에 놀란 민자당이 일부관리들을 동원해 벌이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정면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정부는 형평있는 법집행을 해야 할 것』이라며 민자당의 「금권선거」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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