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 과정수립 시사【모가디슈·뉴욕 로이터=연합】 미군 등 유엔 다국적군의 상륙을 하루 앞둔 6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와 지방 곳곳에서는 약탈과 폭행,현지 무장병력간의 총격전,주민들의 대피행렬로 최악의 무법상황이 벌어졌다.
소말리아 중부 바이도아시의 유엔 구호 담당관은 『어느 누구도 우리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무법천지』라고 현지 사정을 전한뒤 『총격전 때문에 대낮에도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의 주요 무장세력자 소말리아 의회연합(USC)은 유엔 다국적군이 상륙할 경우 자신들은 일체의 공격행위를 삼갈 것이며 식량수송 노력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우려했던 유엔군과의 충돌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미 해병대 1진 병력 1천8백명을 태운 함정이 모가디슈항 근해에 진입,상륙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이날 2천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5일 유엔은 소말리아의 각 정파가 무정부 상태 해소를 위한 유엔의 노력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과도정부」를 설립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