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지방의회가 겉돌고 있다.특히 이달초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대한 각 당의 선거유세가 본격화 되면서 서울시의회와 각 구의 회의원들이 대통령선거운동에 대거 뛰어드는 바람에 의회일정이 단축되거나 각 상임위나 예결위 등이 공전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지만 위원 27명중 10여명은 거의 출석치 않고 있다.
또 운영위원회는 3일 상오 10시 결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의원들이 불참해 회의자체가 무산됐으며 이날 상오 10시 열린 재무경제위도 하오 일정이 생략됐다.
서울시 구의회중 노원·관악·동작구 의회 등은 대통령선거일 4∼5일 전까지 예산결산심의 등 모든 의사일정을 마치기 위해 정기회기 기간을 10여일씩이나 단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의회의 경우 사무행정 감사기간중인 지난달 26일 부산지방 경찰청 등에 대한 감사를 하려던 내무위가 감사를 생략하는 등 대부분의 상임위가 감사를 생략하거나 서면질의로 대체하는 등 부실감사를 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27일 이판석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의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 행사에 대통령 후보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회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