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5일 국민당이 대학생을 모집해 민족청년지도자협의회라는 사조직을 결성해 유세현장에 동원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협회회장 김정만씨(33·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101동)와 이 협회 청년국장 이동섭씨(28·배제대 경영4) 등 대학생 6명 등 7명을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동원책 김모군(19·중앙대 1년) 등 4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자금을 대준 국민당 청년국 황병국대리와 동원책 김광연군(20·단국대 2년) 등 7명을 수배했다.경찰에 의하면 회장 김씨는 지난 8월중순께 국민당 청년조직담당 황병국대리로부터 대선유세시 활용할 수 있는 대학생 사조직을 결성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8월31일 서울 성동구 도선동 311의 35 건물 2층을 임대해 「한양기획」이라는 위장간판을 내걸고 배재대생 이군 등 대학생을 모아 민족청년지도자협회를 만들어 지난달 21일 인천시청앞에서 열린 국민당 정 후보의 연설회에 대학생 3백명을 동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에 1천4백70명의 대학생을 일당 2만원씩 주고 동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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