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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품 품질 나쁘다”/일 바이어 50%가 기피/무공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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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품 품질 나쁘다”/일 바이어 50%가 기피/무공 설문조사

입력
199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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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품의 품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대한수입을 기피하고 있는 일본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5일 무공이 일본 바이어 1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 한국상품을 수입하고 있거나 과거 수입했던 일본지역의 바이어들중 절반이상이 한국상품의 품질불량 때문에 수입을 중단했거나 앞으로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상품을 수입중인 일본 바이어들은 또 한국 상품의 품질불량을 가장 큰 대한 거래상의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한국상품의 수입을 중단했거나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일본 바이어중 품질이 나쁘다는 이유를 든 바이어는 전체의 50.2%였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6.3%였으며 클래임 처리의 지연과 아이디어 상품이 없다는 것도 대한 수입중단의 주요원인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이는 한국상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색상이나 디자인이 일본시장에 맞지 않는다(28.3%) ▲가격이 비싸다(23%)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17%) ▲한국 기업의 판촉활동이 미약하다(17%) ▲유명 브랜드가 없다(7.4%)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국상품의 디자인 수준과 관련,색상과 패션감각이 우수하다는 일본 바이어의 응답은 고작 6.9%에 불과했고 대체로 양호하다는 반응은 31%였으며 60%이상의 바이어들은 모두 수준이하로 평가했다.

또 전체의 63%에 달하는 바이어들이 한국상품의 가격이 일본산과 비슷하거나 대만 홍콩산보다 비싸다고 답해 일본시장에서 가격경쟁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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