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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금 등 선거유용 방지/금융기관 전면특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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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금 등 선거유용 방지/금융기관 전면특검 착수

입력
199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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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보험 3개 감독원 동시에/대여금·가지급금도 동결지시/증감원,현대관련 특검팀 편성은행·증권·보험 등 3개 감독원은 4일 산하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융자금 및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키로 했다.

3개 감독원은 검사결과 유용이 확인된 기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대출금 즉시 회수는 물론 신규 대출을 동결하고 관련 금융기관 임직원은 엄중문책할 예정이다.

감독원은 또 오는 연말까지 30대 재벌 전계열사에 대해 대주주 등에게 대여금 및 가지급금을 한푼도 지급하지 못하도록 지시하고 10대 재벌계열사와 거액현금을 인출한 기업,거액을 새로 대출받아간 기업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때까지 매일 변동상황을 감시키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은 정주영 국민당 대통령후보 개인이 그룹 법인자금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룹의 가지급금 지급현황을 일일 점검키로 했다.

또 증권감독원은 현대그룹과 관련한 특별검사팀을 편성,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감독원은 이날 현재 집행중인 정기 및 수시검사를 모두 보류하고 전검사요원을 특검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특검에서는 최근에 일시대와 긴급대를 새로 취급한 업체,거액 현금을 인출한 거래기업,운전자금을 많이 쓰거나 한도를 초과해 과다대출해간 기업 등 금융자금을 유용할 소지가 높은 기업의 여신상황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또 대통령 선거기간중 취급된 거액여신과 거액현금 인출에 대해선 선거후에도 추적조사키로 했다. 감독원은 이와 함께 「특별전담반」을 설치,종합관리하는 동시에 국세청,증권 및 보험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등 합동단속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보험감독원은 7일부터 12일까지,증권감독원은 오는 9일까지 특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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