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P 로이터=연합】 홍콩의 민주화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영국과 갈등을 빚고있는 중국은 3일 크리스 패튼홍콩 총독에 홍콩의 민주화개혁을 포기하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경우 중국은 홍콩의 반환을 위해 영국과 맺은 모든 협정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했다.외교부 이건영 부대변인은 『우리는 홍콩당국이 헌정 개혁계획을 포기하기를 바란다』며 『영국은 홍콩문제에 대해 양측이 합의한 협정과 성명이 아직 필요한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홍콩 민주화가 강행될 경우 홍콩반환과 관련하여 영국과 맺은 모든 협정들을 취소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중국의 이같은 위협은 국무원이 지난달 29일 홍콩·마카오사무소를 통해 홍콩이 민주화 개혁을 강행할 경우 중국의 승인없이 홍콩이 서명하고 비준한 모든 계약·협정·임대차 등을 1997년 7월1일자로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데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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