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표 흡수·지지기반 다져민자 민주 국민 등 주요 정당의 대통령후보들은 대선 공고일이후 세번째 주말인 5일 수도권과 충남,부산과 경남 등 중점전략 지역에서 주말 유세대결을 갖고 종반전에 대비한 지지기반 확산과 강화작업을 시도한다.
각당 후보진영은 그동안 유세와 조직가동 성과를 토대로 지역별로 ▲우세강 우세약 ▲백중강 백중약 ▲열세강 열세악 등의 대체적인 판세윤곽을 잡았으나 30% 안팎의 부동층 향배가 여전히 불투명해 3파전 양상의 종합접전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기사 4면
이에 따라 각당 후보들은 남은 유세일정이 50∼60% 이상을 백중 접전지역인 수도권·중부권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며 금권선거 관권개입 이념노선 공방 등 각종 쟁점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편 각 후보들은 4일에도 전남·경남·충남·전북 등을 돌며 집권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주=정진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전남 보성 순천과 경남 하동 진주 등 영호남 지역유세에서 『지역감정과 금권선거의 영향에서 벗어나 국가장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한국병중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망국적인 지역감정』이라며 『집권하면 지역이나 성분에 관계없이 능력있는 인재가 고루 등용될 수 있도록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인사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주=김광덕기자】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충남 청양 대천 서천 부여 논산 강경 공주 등 7개 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지난 15일간의 유세를 통해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위대한 선택을 결심한 국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이번 선거에 참여해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또 『집권하면 청와대를 시민공원으로 전면 개방하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신효섭기자】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전북 남원 정주 김제 군산 이리 전주에서 유세를 갖고 『집권하면 추곡 전량수매 등의 방법을 통해 농민의 소득을 배가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진정으로 나라를 발전시키는 정치,생산성 높은 정치를 위해 정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각책임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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