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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이상 노인 전국에 459명/90년 11월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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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이상 노인 전국에 459명/90년 11월1일 기준

입력
1992.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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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보다 63%급증/여자가 4백14명… 1백10세이상도 8명지난 90년 11월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당시 1백세이상 장수를 누리고 있는 노인들은 모두 4백59명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당 1백세이상 인구비율은 지난 80년 0.6명,85년 0.7명에서 90년 1.06명으로 늘어 의료기술 발달과 보건수준 개선에 따라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1세기를 넘어 생존한 이들 노인들은 대체로 술을 전혀 안 마시고 (60.8%) 담배를 안 피우거나 끊었으며(69.5%),규칙적인 생활(35.9%) 또는 채식(21.3%)을 으뜸가는 장수비결로 꼽은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고령인구 현황에 따르면 90년11월1일 당시 1백세를 넘은 노인은 전국에서 남자 45명 여자 4백14명 등 모두 4백59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85년 인구조사땐 1백세이상 노인이 2백82명이었던 데 비해 5년동안 1백77명(62.8%)이나 늘어났다.

장수국가로 알려진 일본의 경우 90년 당시 1백세이상 노인은 3천2백23명,인구 10만명당 2.61명으로 조사됐다.

1백세이상 노인들의 연령별 분포는 1백4세 미만이 4백5명(남자44명 여자 3백61명)으로 88.3%를 차지,압도적으로 많았고 1백5∼1백9세가 46명(남 1명 여 45명)이며 1백10세이상은 모두 할머니로 8명뿐이었다.

그러나 90년 인구조사 당시 4백59명이던 1백세이상 노인중 지난 9월1일 현재 생존자는 2백23명에 그쳤다.

지난 9월1일 현재 전국 최고령 노인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사는 박씨 할머니(1879년생·만 1백13세)로 62세인 맏손자가 모시고 있으며 증손 8명,현손 11명을 두고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장수노인들의 시도별 거주지는 서울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67명,경기62명의 순. 인구 10만명당 비율은 제주도가 4.09명,전남이 2.67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0.36명으로 가장 낮았다.

읍면동 거주지로 본 장수마을은 북제주군 애월읍에 1백세이상 노인이 5명,경기 파주군 문산읍,전남 광양군 광양읍과 옥룡면,전남 여천군 화양면,무안군 삼향면 등 5곳에 3명씩 각각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은 장수비결로 규칙적 생활습관(35.9%)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채식(21.3%) 소식(14.9%) 육식(9.7%) 외에 장수집안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7.6%였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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