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대금의 결제기일 장기화와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기피 등으로 지난 3·4분기중 중소제조업체의 자금난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기협중앙회가 3일 1천1백6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4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3.8%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원활하다」와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각각 5.3%와 30.9%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의 악화요인을 묻는 복수응답에는 판매부진과 판매대금회수 지연으로 인한 자금난이 각각 78.7%와 73.4%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이밖에 금융기관 이용곤란(40.8%)과 거래처부도(19.8%)도 애로점으로 꼽혔다.
특히 이 기간중 어음결제 기일이 장기화돼 자금난을 크게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됐는데 90일 이상 장기어음 결제비율이 66.0%로 2·4분기보다 26.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3·4분기중 생산은 43.5%가 설비투자의 위축과 긴축경기 부진 등으로 2·4분기 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21.6%만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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