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오는 18일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본의 유력 연구기관이 민자 민주 국민 등 각 정당의 경제공약이 실현성과 동떨어진 「장미빛」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놔 주목된다.3일 일본 닛코(일흥)증권 산하 닛코경제연구소(NRC)는 「새정권하에서 재구축이 기대되는 한국경제」라는 자료를 통해 3당의 경제공약을 분석,각당 후보가 집권했을 경우 향후 2년간의 주요 경제지표를 전망했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오는 94년까지 국제수지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공약하고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집권후 3년안에 3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공약했으나 NRC는 누가 집권하든 2년연속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삼후보가 집권할 경우 93년과 94년에 각기 45억달러와 3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고 김대중후보의 집권 때는 이보다 적자폭이 10억∼20억달러 많을 것이며 정주영후보가 집권할 경우에 적자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민자당과 민주당은 오는 94년까지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유지하고 국민당은 집권후 1년안에 물가를 3% 이내로 억제하겠다고 공약했으나 NRC는 각당의 경제정책을 검토한 결과,모두 실현성이 희박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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