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첩보위성 확인… 사찰땐 몰라【서울 AP 연합=특약】 북한은 영변 핵발전소 단지 인근에 새로운 핵발전소를 이미 건설해놓고도 이를 은닉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일 한국정보당국자와 서방 소식통을 인용,서울발로 보도했다.
AP통신은 믿을만한 고위 서방 소식통과 한국 당국자가 『최근 미 첩보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이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98㎞ 떨어진 영변 근처에 새로운 핵발전소가 건설됐음을 선명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핵발전소 공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이 지난달 북한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시작된 상태였으나 사찰단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해 사찰을 하지 못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새로운 핵발전소가 북한내 다른 시설지역들과 인접해 있다는 점과 북한 당국이 이 발전소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위성사진들에 나타난 핵발전소의 전체규모와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위성사진 판독결과 영변으로 향하는 간선도로에서 새 핵발전소로 들어가는 도로가 차단돼있으며 발전소를 은닉하기 위해 도로가 갈라지는 지점에 나무를 심어 놓았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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