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블랙박스 원본 8일께 전달”/러 정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블랙박스 원본 8일께 전달”/러 정부

입력
1992.12.02 00:00
0 0

◎「누락기록」 한국등 「다자회의」에/러 “자료혼선 유감”… 우리측,선한국인도 요구【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정부는 1일 KAL 007기 블랙박스 문제와 관련,블랙박스 내용물중 비행경로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원본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한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4개 관련국으로 구성되는 다자조사위원회에 넘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리 페트로프 옐친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상오 옐친 대통령 방한때 우리측에 인도한 KAL기 블랙박스 내용물중 FDR이 누락된 경위 해명을 듣기 위해 러시아 대통령궁을 방문한 홍순영 주러시아 대사에게 이같이 밝혔다.

페트로프 실장은 『러시아는 오는 8,9일께 모스크바에서 ICAO와 한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관련국으로 구성된 5자간 전문가 조사위원회 개최를 희망한다』면서 『러시아는 이 회의에 FDR과 CVR 원본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타르­타스 통신은 1일 『러시아는 한국측에 KAL 007기의 핵심 비행기록 테이프를 직접 전달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무부 당국자는 1일 옐친 대통령 방한시 인도받은 KAL기 블랙박스 내용물에 비행경로 기록장치(FDR)가 누락됐던 것에 대한 러시아측의 해명과 관련,『옐친 대통령이 방한중 우리측에 블랙박스 본체와 음성기록장치(CVR) 사본을 넘겨준 것은 옐친 대통령의 우의표시로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측이 고의로 속임수를 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러시아측이 제안한 관계국 다자조사위원회 구성문제는 관계부처간 협의,검토하겠다』면서 『그러나 FDR 및 CVR 원본은 사건 주당사국인 우리측에 반드시 인도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