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운영/홍보부족·출근길 혼잡으로수도권전철의 여성·노약자 전용칸 운영이 1일 시작됐으나 홍보부족과 출근시간대의 혼잡때문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철도청은 당초 여성전용칸만을 운영하려다 노약자도 우대해야 한다는 총리실 의견에 따라 전용칸 승차대상을 확대,상오 6시30분∼9시에 운행되는 10량 편성의 전동차 94개에 여성·노약자 전용칸을 2량씩 배정했으나 전용칸 승객의 40%가 남자였다.
남자승객들중 일부는 『남성 전체를 치한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전동차 증차조치를 병행해야만 제대로 운영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전용칸에 탄 여승객이 전용칸 운영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철도청은 본청과 서울 지방철도청의 직원 80여명을 각 역에 내보내 홍보·계도활동을 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2일부터 이들을 통한 질서확립과 역·차내의 안내방송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승객들의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 2일부터 청량리수원·인천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1호선에 한해 16개 열차(1백60량)에 여성·노약자 전용칸을 2칸씩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