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요금이 내년부터 50원 인상된다.30일 서울시에 의하면 정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서울시 지하철공사의 경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1단계(도심외곽) 2백50원,2단계(외곽도심외곽) 3백50원인 지하철 요금을 내년부터 50원씩 인상,1단계 3백원,2단계 4백원씩 받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요금 인상계획에 대해 정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내년도 시지하철공사 예산안에 지하철 요금 인상분을 세입부문에 모두 반영했다.
인상시기는 내년초가 유력하나 최근 시내버스업계에서 버스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관련,『지하철의 1인당 수송원가는 평균 4백원(1구역 기준)으로 현행 요금체계로는 서비스 개선 및 경영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도 이같은 실정을 감안,요금인상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의하면 서울시지하철공사의 부채규모는 90년말 2조1천1백89억원에서 91년 2조1천7백7억원으로,92년말(추계)에는 2조1천8백70억원으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서울시지하철공사는 부채원리금을 90년 3천8백18억원,91년 3천2백78억원,92년 4천94억원을 각각 상환했으나 수송수입은 90년 1천9백49억원,91년 2천5백26억원,92년(추계) 2천8백억원에 불과,원리금 상환액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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