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수입시세가 최근들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30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와 수입업계에 따르면 원유와 원면 비철금속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세계 경기회복의 지연과 이에 따른 수요 감퇴로 큰폭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배럴당 평균 19.8달러에 달하며 보합세를 유지하던 원유 수입가격은 지난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배럴당 18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곡물도 지난 3월경 톤당 1백42달러선이었던 옥수수가 현재 1백30달러선으로 떨어지고 연초 2백달러선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 국면에 접어 들었다.
특히 각국 기업들의 투자척도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는 국제 비철금속류의 가격은 세계 경기회복 지연과 함께 7월이후 큰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연초 톤당 2천4백85달러였던 전기동 수입가격은 최근 2천1백90달러선으로 밀렸고 1.4분기중 톤당 1천3백55달러선을 유지하던 알루미늄의 수입가격도 현재 1천2백14달러로 하락했다.
이밖에 합섬원료와 섬유류 석유화학 및 화공약품 원료 등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같은 주요 원자재 수입가격의 하락세는 세계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가 소진되지 않는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