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편의점/「사랑의 쌀」 모금함 설치/직원들이 성금함 제작,자발적 운동/52개 점포서 연내 천만원 목표24시간 편의점의 직원들이 점포마다 모금함을 설치,사랑의 쌀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태인유통주식회사(대표이사 허영인)의 편의점 체인(CVS) 로손(Lawsons) 직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대구의 92개 점포중 52개 직영점포 계산대위에 사랑의 쌀 모금함을 올려놓고 고객들의 이웃돕기 정성을 모아가고 있다.
로손의 모금운동은 누구의 지시나 권유없이 본사 마케팅실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시작한 것. 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가로 20㎝ 세로 15㎝ 크기의 봉인된 투명아크릴제 모금함은 주로 주부 청소년들이 내놓은 천원권 지폐와 동전으로 채워지지만 1만원을 집어넣는 손님도 있다.
물건을 사고 받은 거스름돈을 대상으로한 모금이어서 많은 돈이 쌓일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첫 1주일동안에만 각 점포에서 2백33만2천1백40원이 모아졌다.
가장 많은 성금이 모인 곳은 아현·이태원 점포였으나 24시간동안 1천명 이상의 고객이 드나들어 매상고가 높은 고급아파트 지역에서는 오히려 다른 곳의 50%도 되지 않았다.
처음 이 모금운동을 제안한 마케팅실 마케팅부 곽현주양은 『쌀이 남아돌고 시장개방 문제로 시름을 겪는 농민들로부터 쌀을 사들여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가 유통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큰 공감이 가 모금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로손 직원들은 연말까지 1천만원을 모금,경영진과 직원들의 자체 성금을 보태 한국일보사에 기탁할 계획이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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