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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중진 측면지원 “불꽃 공방”(92대선 지원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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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중진 측면지원 “불꽃 공방”(92대선 지원유세)

입력
199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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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발전 호기” YS바람몰이/민자/“대선후보 원색적 비방이 한국병”/민주/“밀었어도 안되면 주자 바꿔봐야”/국민○“아성 여실히 입증”

○…29일 하오 부산 북구 모라중 운동장에서 열린 민자당 북갑지구당(위원장 문정수의원) 지원연설회는 1만5천여명의 당원과 시민들이 운집,YS의 최대 기반지역임을 여실히 입증.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처음 열린 이날 민자당 연설회장에는 「대통령은 김영삼 천하지대세」라고 쓰인 애드벌룬과 대형 현수막 등이 내걸었고 현철·김지애·임하룡씨 등 인기 연예인들과 풍물패 등이 연설회에 앞서 분위기를 유도.

이날 찬조연사로 나선 정호용의원은 청중들의 열기에 고무된듯 『고향을 부산으로 바꿔야 될것 같다』고 말문을 연뒤 『김영삼후보만이 결단력과 청렴성으로 강력하고 희망에 찬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YS지지를 호소.

유흥수의원은 아파트 채권입찰제 폐지 금리인하 등 국민당 정책공약의 허구성을 지적.

유 의원은 『농가부채는 노름빚 등으로 불성실한 농민들이 더 갖고 있다』며 농가부채 탕감공약의 허실을 지적.

이밖에 이 지역 최형우 문정수 정재문의원 등은 『부산의 발전을 위해선 이번 대통령 선거가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며 「YS바람」몰이에 주력.<부산>

○“루스벨트도 4선”

○…이날 하오 7백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 부천시 약대국교에서 열린 민주당 연설원 연설회는 주로 민자당의 부도덕성과 6공 경제실정을 강도높게 비난.

이날 첫번째 찬조연사로 나선 조세형 최고위원은 『경상도에서 3명의 대통령이 배출됐으나 현재 어음부도율이 제일 높은 곳이 바로 경상도』라며 『그 이유는 대통령과 관련된 극소수 인사만이 혜택을 입었기 때문』이라며 지역감정의 허실을 지적.

조 최고위원은 이어 『장사와 경제는 다르다』며 김대중후보의 지지를 호소.

두번째 연사로 나선 안동선의원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도 4선이나 했다』며 『소위 대통령 후보로 나선 분들을 원색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민자당의 도덕·경로사상 결핍이며 이게 바로 한국병』이라고 비난.

한편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경남 밀양·창녕·진주에서 잇따라 지원연설회를 갖고 『통합야당,진정한 야당인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이 대표는 진주 남강고수 부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주의는 이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것』이라며 『실정을 거듭한 민자당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자』고 역설.<부천·진주>

○“양김은 낚시터로”

○…이날 상오11시 전남 곡성 옥과시장에서 열린 국민당 지원연설회에선 연설시작 1시간전부터 선거운동원 20여명이 나와 국민당가 및 로고송을 들려주고 당기와 당보를 나눠주며 정주영후보 지지를 호소.

연사들은 이 지역이 김대중 민주당 후보의 아성임을 의식,김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하며 정 후보 지지를 유도.

첫 연사로 나온 국민당 중앙정치연수원 이종식교수는 『지난 13대 대선때 이 지역에서 김대중후보를 98%라는 지지도로 밀었으나 결국 두명이 출마한 경상도 후보에게 지고말았다』며 『어차피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선생이 당선 안될바에야 경제대통령 정주영후보를 밀어 전라도 한을 풀어 보자』고 주장.

김문일 국민당 곡성·구례 지구당 위원장은 『나도 지난번 대선때 김대중선생을 지지했으나 결국 낙선되고 말았다』며 『사람은 자기가 떠나야 할때를 알아야 한다』고 김대중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일관.

이날 연설회에서 국민당 선거운동원들은 「양김은 낚시터로」 「정주영은 일터로」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으나 청중들은 대체로 냉담한 반응.

또 이날 하오2시 충남 온양시 올림픽기념 국민 생활관에서 열린 국민당 온양·아산지구당 지원 연설회에는 5백여명의 청중이 참석,차분히 연설을 경청.

지원연설에 나선 한영수 최고위원은 『양김씨가 이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지만 이들이 집권하게 되면 출신지역 이기주의에 묶여 충청도의 발전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될 것』이라며 『정 후보만이 지역할거주의에 빠진 이 나라를 골고루 발전시킬 유일한 지도자』라며 지지를 호소.<곡성·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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