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100억불 규모/포철·동아건설 등과 곧 계약/국제적 컨소시엄구성… 공사기간 10년중국의 북경과 홍콩을 잇는 대규모 대륙종단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포항제철과 동아건설 등 국내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과 동아건설,거양개발(포철 계열회사)은 중국정부가 오는 97년 홍콩귀속과 관련해 추진중인 북경홍콩간 약 2천4백㎞의 대륙종단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 사업은 중국의 수강총공사(회장 주관오)가 맡아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시행할 예정인데 포철의 박태준 명예회장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주 회장과 만나 사업참여에 합의했을 뿐 아니라 이 공사의 명예고문직도 맡기로 했다.
박 명예회장은 고속도로외에도 냉연강판 공장설립에도 합의하고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홍콩에 합작투자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측은 공사시행자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대규모 토목공사의 경험이 많은 동아건설과 거양건설을 선정키로 하고 최원석 동아건설 회장으로부터도 참여약속을 받았다.
이에따라 동경에 머물렀던 박 명예회장은 28일 북경으로 가 30일 중국측과 사업참여에 관한 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동아건설도 30일 중국에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북경홍콩간 고속도로는 중국이 향후 10년에 걸쳐 건설한다는 목표만 세워졌을 뿐 구체적 사업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인데 약 1백억달러 이상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측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사업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대만 홍콩 기업들에도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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