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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설·관훈토론회 준비등/중반 득표전 총력

입력
199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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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에 결정적 영향” 별도 대담팀 가동/주말 상대거점 지역 유세 대결민자 민주 국민 등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대선공고후 두번째 주말인 28일 충북 대구·경북 전남지역 등 중부권과 상대후보의 거점지역에서 순회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각당은 사실상 이날로 선거초반이 끝나고 이번주부터 중반 득표전이 시작됨에 따라 초반판세를 면밀히 점검,취약점을 보완하면서 지지열기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각당은 특히 이번주부터는 후보유세외에도 후보자와 찬조연사의 TV연설,12월1∼3일로 예정된 후보초청 관훈토론회 등의 결과가 우열판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별도의 대책팀을 가동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주=정진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조치원과 충북 청주 증평 옥천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교육제도 개혁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며 금권선거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않는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대학의 학생선발 권한을 완전히 대학자율에 맡기고 대학정원도 대학 스스로 결정토록 하겠다』면서 『국민총생산의 5%를 교육부문에 투자하고 전문대 정원을 98년까지 9만명 이상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구=장현규기자】 김대중 민주당후보는 이날 대구 포항 경주 등 대구·경북지역 5곳에서 유세를 갖고 『동서화합과 지역감정 해소는 호남뿐만 아니라 영남인 특히 대구 경북인들의 간절한 소망』이라면서 지역감정 청산을 통한 「대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전제,『집권하면 중소기업부를 신설해 영세중소 기업인을 집중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신효섭기자】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이날 전남 해남 목포 나주와 광주 서구에서 유세를 갖고 『양김씨는 정치로 30억∼40억원의 재산을 모아 이들에게 깨끗한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며 『깨끗한 정치와 새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국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3백억달러 무역흑자와 2만달러 국민소득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거듭강조했다.

【대전=이영성기자】 이종찬 새한국당 후보는 이날 대전 충북 조치원 등 중부지역 유세에서 『농정은 단순한 효율만으로 따지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국가의 최우선 정책대상』이라며 『8명의 후보 모두가 쌀시장 개방반대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박찬종 신정당 후보는 중부지역 표밭공략에 나서 서대전역과 조치원역 천안역앞 등에서 노상유세를 가졌다.

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이날 상오 노동부를 방문,정부의 직업병 대책 등에 항의한 뒤 서울역­신촌역 사이에서 걷기대회 형식의 가두유세를 벌였다.

이병호 대한정의당 후보는 서울 영등포역 앞과 용산전자상가,서울역,세운상가,청량리역 앞 등을 차례로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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