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신발등 부진으로/중화학·생산재 6%증가… 구조조정 뚜렷/광주 26% 감소… 위축 두드러져/충북·인천·전남등은 급속신장지난 3·4분기중 광주 부산 대구 서울 등 소비재 산업이 주종을 이루는 대도시 지역에서 광공업 생산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수위축에 따른 전반적 제조업 부진속에서도 섬유 의복 신발 등 경공업 부문과 가구 피아노 에어컨 등 소비재의 생산감소가 두드러져 산업구조 조정이 본격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중 시·도별 광공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건축경기 위축에 따른 대형 트럭 내수감소로 광공업 생산이 1년전보다 26.9%나 감소,생산침체가 가장 두드러졌다.
또 부산은 주력업종인 운동화 섬유의 수출부진으로 전년비 9.4%,대구는 섬유 일반기계의 부진으로 9.0%,서울은 화학제품의 내수부진과 의복 일반기계 수출부진으로 7.6%씩 각각 광공업 생산이 감소해 대도시 지역에서 생산위축이 두드러졌다.
반면 충북은 농업용 기계 화장품 등의 호조로 전년비 19.5%나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고 인천은 석유정제업 호조로 15.0%,전남은 철강 산업융화합물의 설비증설로 12.3%씩 각각 높은 생산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3·4분기중 전국 제조업 생산은 1년전보다 2.9% 소폭 늘어난데 그쳤으나 석유정제 선박 산업용 화합물 등 중화학공업은 전년비 6% 증가해 수출 및 내수부진이 겹친 경공업 부문의 4.4% 감소와 대조를 이뤘다.
또 제조설비기계 산업용 원자재 등 생산재 부문은 전년비 6.8% 생산이 늘어난데 비해 과소비 진정과 수출부진으로 음식료품 가구사진기 등 소비재 부문은 3.3%나 생산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성장감속으로 생산활동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중공업 및 생산재 부문은 비교적 생산위축이 덜해 이 분야로의 산업구조 조정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중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유석기기자>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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