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별로 저인망식 표훑기 활동/민자/원외지역에 호남출신 집중투입/민주/1인 2∼3곳 담당 수적열세 극복/국민의원들은 불과 8개월전에 치른 자신의 선거운동에 대한 여독이 풀리기도전에 대선현장을 누비느라 눈코뜰새 없이 빠쁘다. 그러나 후보진영은 의원들이 자신의 선거때만큼 적극적이 아니라는 불만을 토하고 있다.
▷민자◁
민자당은 다른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속의원수(1백60명)가 많아 지역별·직능별로 저인망식 득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중앙선거대책위 및 대선기획단 산하에 60여명의 원내 인사들이 참여,유세 및 득표전략 수립·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중앙당 당직자 및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은 평일에 한두번 또는 주말을 이용해 지역구에 내려가 득표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15개 시도별로 이미 득표 책임자를 선정,시도지부위원장들과 함께 지구당위원장들을 독려,입체적인 득표작전을 펴고 있다.
중앙선거대책위 활동과는 별개로 김종필대표는 김영삼후보가 중점을 두지 못하는 영남권 일부 및 호남권을 집중공략하고 있고 최근 입당한 정호용의원도 대구 지역 득표활동에 분주하다.
전국구 의원들도 대선기획단에서 막후활동을 하고 있거나 연고지별로 배치돼 현장을 뛰고있다. 최병열의원은 기획위원장을 맡아 기획팀을 총괄지휘하고 있고 김영수(정세분석) 서상목(정책) 권익현(불교) 김광수(사회복지) 최상용의원(노조) 등 직능분야에서 득표활동에 분주하다.<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민주◁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두가지 짐을 동시에 지고 있다. 하나는 우선 자신의 지역구에서 「총선 당시의 기록을 능가하는 득표」를 목표로 득표활동에 나서는 일이고 또 하나는 영남 중부 강원권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한 「취약지구당」에 대한 지원활동을 펴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누고 최고위원급 인사들에 권역별 선거운동을 책임지웠다.
그아래 다시 의원들에 1∼6개의 원외지구당을 할당해 지원업무에 임하도록 해놓고 있다.
원외지구당을 의원들에 할당해 득표 책임을 지운것은 크게 두가지로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우선은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지역연고에 「금배지」의 영향력을 보태자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경제적인 지원효과를 얻어보자는 것이다.
서울이나 경기지역 출신 의원들이 이웃 원외지구당 1∼3개를 책임지는 것과 달리 호남 출신 및 전국구 의원들은 인천 부산 대구 경북 경남 강원 충남 충북 지역에 배치돼 4,5개의 지구당을 지원하도록 돼있다.<황영식기자>황영식기자>
▷국민◁
35명의 「미니」 군단인 국민당 의원들은 민자·민주당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탓에 이를 질적으로 만회하기 위해 1인 2∼3역을 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지역구의원 29명은 주요당직자를 제외하곤 전원이 귀향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구에 머무르면서 거의 매일 당직자 회의 개최,직능단체 접촉 등을 통해 정주영 후보의 지지기반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일부 중진급 의원들은 각시 도별 또는 직능단체별로 선거운동을 책임지고 있다. 김동길 최고위원의 경우 수도권 유세위원장 이북5도 위원장 선대위원장 등 1인3역을 수행하고 있다. 정몽준의원은 부산지역의 선거책임을 맡아 부산에 아파트를 전세내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입당파인 김복동 박철언 최고위원은 정 후보와 함께 전국을 돌며 정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열심이다.<신효섭기자>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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