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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료 “깜박”… 교직원에 빌리기도/대입원서 접수현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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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료 “깜박”… 교직원에 빌리기도/대입원서 접수현장 이모저모

입력
199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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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 할머니 중앙대 일문과 지원/미스코리아 진은 동대 영연과에○택시 잘못타 꼴찌도착

○…서울대 지원자중 마지막으로 하오 5시30분 원서접수 창구인 체육관에 도착한 이모씨(23·검정고시 출신)는 택시운전사의 실수로 엉뚱한 곳에 갔다가 가까스로 원서를 제출.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출발,하오 4시께 열차편으로 서울역에 도착한 이씨는 택시를 탔으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의대에 갔다가 택시를 갈아타고 마감직전 서울대에 겨우 도착,전기전자제어공학과에 지원.

○대전서 지갑두고 상경

○…서울대 법학과에 지원키 위해 이날 상오 대전에서 온 조모군(18·대전 D고 3)은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지갑을 집에 두고와 전형료 2만5천원을 마련치 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 교무과 직원 이주동씨가 돈을 빌려준 덕분에 무사히 법학과에 지원.

○지원상황 각 고교 전송

○…성균관대는 수험생들에게 신속한 지원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전산입력된 과별 지원상황을 일선 고교 진학 지도교사들에게 팩스로 전송.

성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데이콤 메일 400 팩스서비스를 이용,시간대별 지원현황을 데이콤의 중앙컴퓨터에 입력한 자료를 최근 3년간 20명 이상의 졸업생들을 입학시킨 서울 경기지역 1백여개 고교와 언론기관,수험정보회사 등에 동시 전송.

○“일본어학원 운영꿈”

○…중앙대 접수창구에는 이날 상오 환갑을 훨씬 넘긴 김순남할머니(66·경기 부천시 원미1동 162의10)가 일문학과에 원서를 제출.

지난 4월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한 김 할머니는 그동안 노량진에 있는 J학원 종합반에 다니며 매일 10시간 넘게 공부해온 만학도.

일본어 학원을 운영하는게 꿈이라는 김 할머니는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전문대를 지원,하고 싶었던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

○컴퓨터 2시간 고장

○…경희대에서는 상오 11시50분께 원서접수 창구의 근거리 통신망으로 연결된 메인컴퓨터가 접속과부하로 갑자기 기능장애를 일으켜 2시간여동안 지원현황이 집계되지 않아 소동.

○1년 재수끝에 도전

○…92년도 미스코리아 진 유하영양(18)이 동국대에서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서울캠퍼스 연극영화과 연기·기술부문에 지원.

지난 2월 서울 대원여고를 졸업한 유양은 지난해 입시에 실패한 뒤 가정교사를 두고 집에서 대학입시 준비를 해왔다는 것.

가족들은 『합격하면 훌륭한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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