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조선합병/정부방침에 따르기로

대우그룹은 26일 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을 합병하라는 정부방침에 따르기로 결정했다.대우그룹은 합병을 위해 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자산재평가 작업승인을 관계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대우측은 그러나 당초 정부 방침대로 연내 합병작업을 매듭 짓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합병시한을 내년 상반기까지로 연기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정부가 자산 재평가작업을 승인하고 합병시한 연기요청을 받아들이는 대로 이사회를 소집,합병을 정식 결의할 방침이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합병시한 연기요청에 대해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에만 절차상 한달반이 소요되고 자산 재평가작업에도 최소한 6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정부에 합병보류를 수차에 걸쳐 건의했음에도 당국의 합병 강행방침이 확고해 이에 따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