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득표목표 재점검/취약지 「처방공약」 강구대통령선거에 나선 주요정당들은 26일 수도권과 중부권 등 접전 및 취약지역에 치중해온 초반유세 결과를 정밀 분석한 결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갈수도록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부동표(미정층)의 조기 흡수를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28일부터 시작되는 후보 TV연설과 12월 1∼3일의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대선 중반전의 부동표 향방에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집권 청사진의 설득력과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마련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각당은 또 이날 전국 유권자수가 2천9백49만명으로 잠정 확정됨에 따라 예상 투표율과 지역별 득표목표를 재검검한뒤 각 지구당과 직능대책반에 대한 자금조직 홍보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자당은 유세 초반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다른당 후보들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유세중반에서는 수도권과 중부권의 부동표 흡수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최근들어 유세장의 청중수가 불어나는 등 차츰 선거전의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김영삼후보의 주민 접촉기회를 늘리고 지구당 활동을 강화해 유세장 분위기를 득표활동에 연결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중부권과 영남권에서 국민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아래 향후 유세에서는 국민당의 세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민주당은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도 해안지역 등 취약지에 대한 김대중후보의 초반유세가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27,28일의 대구 주변유세를 통해 취약지역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선거기획단 회의에서 『취약지역의 초반유세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한뒤 『지역감정 보다는 지역이나 계층 이익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정책개발 등을 통해 선거전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30% 내외의 부동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고 취약지역과 청년표 여성표를 겨냥한 홍보전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당도 서울 경기 강원 충북 경남 등 전략지역의 1차 순회 유세결과 지지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경제난 처방에 중점을 둔 정주영후보의 유세와 유권자 접촉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당은 특히 내각제 공약과 양김구도 타파 주장이 부동표층에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정 후보의 정책적 이미지와 실천력을 부각시키는데 중반전략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
국민당은 또 민자당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홍보논리의 개발 등을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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