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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땅굴징후 못찾아”/민간인 「지하음」주장 10곳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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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땅굴징후 못찾아”/민간인 「지하음」주장 10곳 탐사

입력
199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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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발표국방부는 26일 민간인들의 땅굴징후 발견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경기 김포군 하성동 후평동일대 10개 지점을 국방부 정보본부 주관으로 육군 땅굴탐지팀과 민간인 등이 공동참여한 가운데 10월초부터 1차 시추한 결과 땅굴징후가 발견되지 않았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정지용씨(43·89년 7월 준위전역) 등 민간인 4명이 경기 김포·연천·파주 동두천 등 4개 지역 자체시추에서 지하굴착음과 사람의 음성 등을 녹음,땅굴징후를 발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육군 땅굴탐지반이 88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들 지역에서 54개공을 확인시추한 끝에 땅굴징후가 없다고 지난 6월 발표했으나 정씨 등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확인시추작업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지난 9월28일 민·군 시추탐사 합의각서를 체결한뒤 10월초부터 후평리지역중 정씨 등이 지목한 10개 지점을 시추했다.

정씨 등은 10개 시추공중 3개공에서 일부 시멘트가 나오자 이 지점의 암반추출을 위한 코어링시추를 요청했으나 군측이 작업여건을 들어 분산시추했다며 부분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다음주부터 경기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일대도 확인탐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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